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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사통팔달 되는 경기북부

해sun 2007. 4. 24. 12:09
  • 고속도로 사통팔달 되는 경기북부
  • 서울~포천, 서울~문산, 서울~춘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해말부터 2014년까지 순차 개통… 본격 경기북부시대 도래
  • 안준호 기자 libai@chosun.com
    입력 : 2007.04.15 23:42
    • 경기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기반시설로 극심한 교통난을 겪었던 경기북부지역의 교통망이 대거 확충된다. 건설교통부는 13일 서울~포천 고속도로, 서울~문산 민자(民資) 고속도로 사업 제3자 공고를 냈다. 이 밖에도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건설 중에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올해 12월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최근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 붐이 일고 있는 경기북부지역과 서울 등을 잇는 이들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이 지역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물류비 등의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포천 고속도로

      서울~포천 고속도로는 구리시 교문동과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총 연장 45.4㎞, 양방향 4~6차선 도로로 2009년 초에 착공, 2014년 개통될 예정이다. 추정 사업비는 9800억원이며, 수익형 민자사업(BTO: 민간이 도로 등을 직접 건설한 뒤 일정기간 사용료 등을 직접 징수해 비용을 회수하고 나면 국가에 시설을 넘기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획예산처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국도3호선과 43호선, 동부간선도로 등의 교통량을 분산 처리함으로써 교통 혼잡을 크게 완화시켜 기존 노선을 이용할 때보다 운행시간이 29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과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 두 곳에서 출발, 고양시 도내동에서 합쳐진 뒤 경기도 파주시 내포리까지 총연장 44㎞, 양방향 4~6차선 도로로 빠르면 내년 말 착공,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추정 사업비는 8500억원으로 BTO방식으로 추진된다.

    기획예산처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운행시간이 통일로에 비해 66분, 자유로에 비해 14분 단축된다”며 “경기도 고양, 파주, 문산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남북 방향 교통량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서울시 강동구 하일동~강원도 춘천시 동산면을 잇는 총연장 62.1㎞, 양방향 4~6차선 도로로 지난 2004년 8월 착공, 2008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시 강동구 하일동~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를 잇는 4.5㎞ 구간은 올해 12월 조기 개통될 예정이고, 서울~하남~남양주~가평~춘천을 잇는 전 구간은 빠르면 내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2조216억원으로 BTO방식으로 추진된다.


     

    제2청은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과 구리, 남양주 등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교통난이 완화돼 운행시간이 30분쯤 단축될 것”이라며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양주~의정부~남양주를 잇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기북부 구간은 지난해 6월 사패산 구간(양주 장흥면~의정부 호원동) 7.5㎞를 제외하고 부분 개통했다. 사패산 구간은 환경단체와 불교계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2003년 12월 공사를 재개, 현재 터널(4㎞)은 입·출구부 구조물 공사가 진행중이며, 오는 10월말까지 터널 내 포장 공사를 마치고, 11월까지 연결 교량 등 마무리 공사를 마치는 대로 12월 전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경기도 제2청은 “경기북부지역을 동서와 남북으로 잇는 고속도로가 개설됨에 따라 지역 간 균형발전과 함께 본격적인 경기북부시대가 개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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