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

투자자는 수익이 아니라, 기회를 본다 !

해sun 2007. 1. 4. 14:28
글쓴이:  김원철
 
 
투자자는 수익이 아니라, 기회를 본다!! 

 

요즘 사람들이 부동산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내집마련의 목적도 있겠지만, 수년간 지속되어온 부동산의 수익률 신화 때문이다. 우선 떨어질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안전성이 뛰어난데다가, 물건을 고르는 것도 어찌 보면 그다지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정도로 쉽다. 그런데다가 수익률은 엄청나다. 그러다보니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이다.

 

하지만, 이런 것은 그나마 어느정도 수익의 맛을 본 사람들의 이야기지, 신문지상이나, 남들이 떠들은 얘기를 듣기만 한 사람은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이다. 아무리 부동산을 매입하기가 쉽다고 해도(경제적인 측면에서가 아니라 지식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그들에게 있어서는 어렵다. 왜냐면 막상 현장에 가서 매입을 하려고 하면, 유명한 곳은 너무 비싸서 꼭지를 잡는 것이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있고, 소위 저평가되어있다고 하는 곳은 나 혼자만 돈이 묶이는 것이 아닌가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갈등이 지속되다보면, 에이~ 다음에 하지, 뭐 하고 포기하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갈등하는 마음 한 구석에는 이런 심리도 작용한다.

 

이제와서 매입을 한다고 해서 얼마나 수익이 나겠어. 은행이자도 올라가고, 거래비용, 양도세 따지면 별로 이익도 아니야. 그러니깐 관두자. 좀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자

 

사실 이런 생각은 대단히 합리적인 생각이다. 그리고 매스컴 등에서도 부추기고, 소위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일수록 이런 생각을 갖기 쉽다. 얼마나 똑똑한 결정인가, 여러가지를 예측해서 가장 좋은 타이밍에 매입을 결정하고자 한다는 것은.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투자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의 생각이다. 투자를 통해 돈을 번다는 것은 그렇게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투자는 사실…… 한방에 버는 거다.

 

우리는 월급쟁이적인 사고에 대단히 익숙해있다. 월급쟁이를 비하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월급쟁이적인 사고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수익, 예측할 수 있는 수익을 계산하는 것에 너무 익숙하도록 교육을 받았다는 뜻이다. 급여가 높으냐 낮으냐가 최고의 직장을 가르는 요소이다. 이 모든 것이 눈에 보이는 수익을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육받은 탓이다.

 

하지만 투자는 그렇지 않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익을 얻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고방식은 완전히 버려야한다.

 

~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어떻게 한탕할 것인가를 잘 보고 다닐 것인가? 아니, 그렇지 않다. 투자는 한방에 버는 것이긴 하나, 일확천금을 노리는 도박이 절대 아니다. 한방에 벌기는 하되, 그 한번을 벌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다.

 

수많은 노력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투자는 차곡차곡 모아서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차곡차곡 모으기는 하되, 이때 모으는 것은 지식을 모으는 것이다. 그리고 수익은 한방에 나는 것인데, 그 한방은 내가 노력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기회가 와야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기회!!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 지식에 투자해야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투자자의 자세다.

 

지식에 투자하라는 것은 책만 보고 있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투자는 실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전을 해보면서 감을 익혀야한다. 그게 진짜 지식이 된다.

 

꾸준히 모아서 수익을 냈다?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 그거 다 뻥이다. 그거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투자의 역사가 증명하는 바이기도 하지만, 결국 한방에 부자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한방을 제대로 하기 위해 수많은 전설적인 투자자들은 매번 투자시장에 몸을 담근채 실전을 해왔고, 공부를 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기회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모두들 IMF 때 강남아파트 샀으면 떼돈 벌었는데 라는 말을 잘 하곤 한다. 하지만 막상 또 IMF가 와도 그런 사람들은 강남아파트를 살 수 없다. 그게 그렇게 쉬웠던 것이 아니었다. 은행 이자만 해도 20%가 넘은 때였는데, 미쳤다고, 오르지도 않는 강남아파트를 산단 말인가? 강남아파트가 쌌다는 것은 당시 조금만 개념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사지 않는다. 왜? 계산상으로 은행에 넣어두는 것이 훨씬 유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동산을 꾸준히 공부해왔던 사람들, 투자의 세계에 몸을 담고 있었던 사람들은 바로 그때 매입을 해뒀던 것이다. 그리고 몇 년만에 그들이 10년동안 벌어들인 수익보다 훨씬 큰 수익을 얻었던 것이다.

 

이때는 증권시장도 그랬고, 회사채 시장도 그랬다. 엄청난 기회가 왔던 것이다. 이때 증권을 사고, 회사채를 샀던 사람들은 엄청난 부자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911 때는 그렇지 않았는가? 그때 우량주를 산 사람들은 모두 부자가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제 IMF가 다시 오라고 기도할 것인가, 이번에는 세계무역센터가 아니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무너지질 기도할 것인가? 기회는 내가 오라고 해서 오는 것도 아니고, 재난과 관련된게 기회라면 그렇게 기원하고 있을 성질의 것도 아니다. 하여간 기회라는 것은 모든 사람의 예상을 깨고 어느날 오는 것이다.

종잣돈을 모으는 것은 꾸준히 저축을 해서 모으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단 투자로 돈을 벌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면 그런 사고방식은 버려야한다.

 

매일 한번씩 신문 보는 수준으로, 그런 큰 기회를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질거라고 생각하는가? 맘 먹었을 때, 반짝, 한 일주일 정도 중개업소 다녀본 정도로 부동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서점에 나온 책 십여권 읽은 것으로 큰 돈을 잡을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적은 돈이라도 투자 경험을 꾸준히 하고, 언제나 투자의 세계에서 관심을 멀리하지 않으며, 그러한 세월이 1년, 2년, 3년, 쌓이게 될때가 되어야만 기회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것이다.

 

워렌버핏이 매년 꾸준히 20%이상의 수익을 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워렌버핏도 수십년을 꾸준히 비슷한 수익률을 내지는 않았다. 그도 어떤 해에는 100%~1000%의 수익을 냈다. 그의 사업체인 <버크셔 해셔웨이>를 인수해서 수익을 낸 것은 수익률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의 천문학적 수익이다.  그가 그런 수익을 낸 것은 그의 능력이 뛰어나서도 그렇지만, 결국 그런 수익을 만들어줄 수 있을 만한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았기 때문이다. 그후로는 엄청나게 불어난 수익금이 종잣돈이 되어서 그의 재산을 더 빨리 불려주게 된 것이다.

 

제시리버모어라는 세계적인 투자자의 역사를 봐도 그렇다. 그는 우리나라 돈으로 2조원 정도의 돈을 거머쥔 것으로 기록되는데, 그 역시 마찬가지였다. 주식시장에 있으면서 수익을 내기도 하고 잃기도 했지만 결국 엄청난 부자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은 1929년 대공항때였다. 주식 대폭락을 예측하고, 이미 매도포지션을 취해 주식이 폭락할때마다 엄청난 이익을 얻게 된 것이다. 그가 1929년 한해에 벌어들인 돈은 그가 주식시장에 들어와 10년간 벌어들인 돈의 50배에 해당된다고 한다.

 

사실 이런 개념은 경제에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다. 최고의 정치가이자 연설가였던 처칠 역시 그가 정권을 잡게 된 계기는, 당시 전쟁의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었는데, 그 혼자만 전쟁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다가 비난을 받고 있었는데, 결국 전쟁이 일어나게 되자, 대중의 주목을 받으면서 정계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결국 처칠에게 있어서는 전쟁이 기회였던 것이다.

 

정리해보자. 결국 투자는 한방에 버는 것이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그 한방을 벌어들이기 위해서는 투자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투자해서 뭐하나, 이렇게 벌어서 소용이 있겠어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냥 평생 저축하면서 사는 것이 더 낫다. 투자해봐야 피곤하기만 할 뿐이다. 신경만 많이 쓰이고 수익도 별로다.

 

기회를 잡으려고 해라. 그러기 위해서 기회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워라. 그때가 올때까지의 모든 시간은 공부의 시간들이다. 그동안의 수익을 계산하긴 하되, 그게 전부일거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더 큰 수익이 있다는 사실을 믿어라. 그리고 어떠한 경우라도 기회는 또 오게 되어있다는 것이고, 그 기회를 통해 또 수많은 성공한 부자들이 탄생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 배는 라고 이름지어진 배이고,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서, 잠깐 머물며, 몇사람만 태우고, 유유히 떠나갈 것이다. 풍성하고, 쾌적하고, 자유로운 그 세계로. 그 배에 올라타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