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 Window
나의 전부를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사람
Pathway
사랑의 추억을 머금고
그 사람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쓸쓸함이
깊어가는 아픔의 향수를 불러와
Imagine
멀리 있어도 가깝게 느껴져
눈물로 흐르던 사람
그런 한 사람을 사랑했네
Spectral Emanation
꽃 바람이 불면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내가 즐겨 부르던 노래
Opera Theatre 1
허공에 휘날리는 꽃잎이 서러웠을까
눈물이 빗물로 부서진 날
나의 외로움마저 핥아주며
죽어갈 바다가 진정 서러움이었네
The Forbidden Gate
가끔씩 추억 속에서
회상의 언덕은 푸른 갈잎을 먹어대지만
에메랄드 불빛이 흐르는 창가에서
내 사랑은 기다림 속에
어둠의 절망을 마시고
기억조차 할 수 없는
바람의 얼굴로 쓰러져가네
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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